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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 정용준 장편소설
바벨 : 정용준 장편소설
- Material Type
- 단행본
- Control Number
- sacl:97515
- 책소개
-
종말은 미래가 아닌 현재였고 과거였다!
정용준의 장편소설 『바벨』. 2009년 《현대문학》에 단편 ‘굿나잇, 오블로’가 당선되어 등단한 저자의 첫 장편소설로 성서의 ‘바벨탑 신화’를 흥미롭게 변주하여 우리 시대가 봉착한 절망을 말의 문제와 관련해 사유한다. 말의 소실로 전 인류가 종말의 길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리며 독자를 가혹한 상상 속으로 몰아넣는다. ‘말’과 ‘소통’이라는 언어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SF적 상상을 특유의 시적인 문체와 결합시켜 공감을 이끌어내고 고통을 실감하게 해준다.
말이 얼음 결정이 되어 사라지지 않고 남는다는 아름답고 불길한 동화 《얼음의 나라 아이라》에서 새로운 언어에 대한 영감을 받은 닥터 노아는 말을 결정화하여 기록하고 전달하는 실험에 매달리지만 실패하여, 모든 사람들이 내뱉은 말이 ‘펠릿’이라는 부패하고 냄새나는 덩어리로 변해 몸에 달라붙는 결과를 남긴다. 말을 할 수 없게 된 사람들은 절망한 채 스스로 혀를 자르고, 새로 태어난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어떤 말도 배울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닥터 노아의 처벌을 주장하는 반정부 세력과지지 세력 간의 팽팽한 긴장이 유지되고 패닉에 빠진 사람들은 점차 거친 방식으로 입장을 표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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