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네하라 마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톡톡 튀는 대담집!

러시아어 동시통역사로 활약해온 일본 작가 요네하라 마리의 『언어 감각 기르기』. 2006년 56세에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난 저자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의 명사 11인과 다양한 주제로 나눈 이야기를 모은 대담집이다. 과학, 문학, 정치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대담을 통해 저자의 언어관, 인간관, 세계관, 그리고 이성관까지 고스란히 엿볼 수 있으며, 그가 뛰어난 통역사이자 작가로서 입지를 굳힌 비결을 확인할 수 있다.

요네하라 마리의 삶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이 책에는 또한 그녀의 삶, 성격, 가치관, 생활 방식까지 두루 담겨져 있다. 때로는 진지한 어조로, 때로는 농담과 유머로 받아치는 자유분방한 대화를 통해 인간적인 그녀의 면모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30년 가까운 통역 경험을 바탕으로 말을 어떻게 이해하고 표현하는지를 손에 잡힐 듯 그려 보인다. 대담 뒤에 실린 ‘해설을 대신하여’에서는 요네하라 마리를 좀 더 섬세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