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검색
어떤 선물은 피를 요구한다 : 최치언 시집
어떤 선물은 피를 요구한다 : 최치언 시집
- 자료유형
- 단행본
- 101118155920
- ISBN
- 9788932021614 03810
- KDC
- 895.714
- DDC
- 895.714-21
- 청구기호
- 8A1.6 문91 382
- 저자명
- 최치언
- 서명/저자
- 어떤 선물은 피를 요구한다 : 최치언 시집 / 최치언 지음
- 발행사항
- 서울 : 문학과지성사, 2010
- 형태사항
- 166p ; 21cm
- 총서명
- 문학과지성 시인선 ; 382
- 주기사항
- 채호기 교수 기증
- 가격
- 수증\7000
- Control Number
- sacl:83780
- 책소개
-
통념과 금기에 파괴하고 위반하는 독특한 시
통념과 금기를 파괴하는 시인 최치언의 두 번째 시집『어떤 선물은 피를 요구한다』. 격렬한 분노와 슬픔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신선한 상상으로 근원적 감정을 담아온 시인의 세계가 빛나는 작품을 하나로 엮어냈다.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한 시인은 합리성과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모호한 불명료한 세계를 꾸준히 역설해 왔다. 이번 시집에서 역시 시인은 세계의 어두운 단면을 적나라하게 다뤄 금기를 파괴하고, 죽음 너머의 새로운 세계를 치밀하게 조명하여 자신만의 영역을 예민하고 날카롭게 개척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시집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눈이 육체의 감옥이자 감각의 지옥일 수 있다는 시인의 인식론적 세계관이 드러나는 ‘피 속을 달린다’, 섬뜩한 공포와 연민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매장된 아이’, 인간의 죽음을 통해 현실의 참상을 드러내는 ‘어떤 선물은 피를 요구한다’ 등을 수록했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우리는 먼 곳에서 만나 가까운 곳으로 걸어갔다
우리는 먼 곳에서 만나 가까운 곳으로 걸어갔다.
우리는 가까운 곳에서 서로에게 욕을 하고 침을 뱉고, 사랑을 하였다.
홀로 남아 썩는 것들아!
내가 아니었으면 오직 너였을, 혼자되지 않을 것들아.
어떻게 욕을 하고 침을 뱉고 사랑을 할 수 있었는지
내가 본 하늘은 온통 핏덩어리처럼 흘러내리는데
그리고 우린, 다시 각자가 되어 먼 곳으로 떠났다.
*이 시에는 제목이 없으며, 편의상 시의 첫 행을 제목으로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