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지식 문화사를 위하여
앎의 연대를 위해, 앎의 역사를 가다!

『대중지성의 시대 | 새로운 지식 문화사를 위하여』. 과거 대중은 무지와 비이성과 연결되곤 하였다. 그러나 현재 그 이미지는 대중의 앎 습득 기회 확대로 인해 벗어나고 있다. 이름하여 대중지성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민중들이 앎을 전취하는 역사적 과정과 열정을 살핌으로써 이 시대 대중들의 앎이 의미하는 것을 답하고자 한다.

근대의 책 읽기」,「끝나지 않는 신드롬」으로 우리나라 민중들의 책 읽기 문화와 스포츠 민족주의를 통해 근대를 성취해가는 모습을 논했던 천정환. 이번에는 대중지성이라는 문제의식을 통해 아래로부터의 앎의 문화를 살핀다. 저자는 우리 자신이 바로 대중이라 말하며, 역사를 긍정적으로 발전시켜온 대중들의 앎과 지식에 대한 열정을 재조명한다.

이 책은 2000년대 이후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지식, 그리고 앎의 카오스모스와 그것을 만들어내는 문화를 이해해보고자 한다. 이어 민중들의 앎에 대한 열정을 살펴본다. 민중들이 봉건적 굴레에서 벗어나 역사의 무대 전면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일제 강점기부터 아래로부터의 지성사에 주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