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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누워 있고 일어날 생각을 안 한다
이 시는 누워 있고 일어날 생각을 안 한다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88937409424 04810 : \12000
- ISBN
- 9788937408021(세트)
- DDC
- 895.715-21
- 청구기호
- 8A1.608 민68 322
- 저자명
- 임지은 지음
- 서명/저자
- 이 시는 누워 있고 일어날 생각을 안 한다 / 임지은 지음
- 발행사항
- 서울 : 민음사, 2024
- 형태사항
- 175 p : 삽화 ; 21 cm
- 총서명
- 민음의 시 ; 322
- 초록/해제
- 요약: 시인 임지은의 세 번째 시집. 이번 시집에서 세계를 받아들이는 임지은의 방식은 그의 자서에서부터 드러난다. 그는 “교양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세 번째 시집이 있는 사람이 되었다”고 적는다. 그러니까 임지은은 상상에서 시작해 현실로 내려앉는 사람. 내려앉은 현실에서 문득 보이는 당연한 것들의 특별함을 콕 찌를 줄 아는 사람이다.‘교양 있는 사람 되기’는 눈에 보이지 않아 측정이 불가하며 달성이 모호한 목표처럼 보이는 반면, ‘세 번째 시집 있는 사람 되기’는 언뜻 달성할 수 있고 결과를 한눈에 알 수 있는 목표처럼 보인다. 그러나 잘 들여다보면 ‘세 번째 시집 있는 사람 되기’라는 목표 역시 종이에 납작하게 적힌 말 뒤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얼마나 많은 시가, 얼마나 많은 지난함과 고단함이 담겨 있는지 측정하기 어렵다. 임지은의 시들은 이렇듯 한번에 편안하게 읽힌 뒤, 그대로 지나쳐 가려는 사람의 발목을 잡아챈다.지나쳐 가려던 자리로 다시 돌아와 한번 더, 곰곰 문장을 읽다 보면 임지은이 말을 비트는 듯 보이면서도 새삼 당연한 것을 이야기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어쩌면 특별한 일이 일어나도 특별하지 않게 받아들이는 현실이 있다는 것을 거꾸로 받아적는다는 뜻이 아닐까? 임지은의 시를 읽고 나면 당연한 것이 작동하는 세상의 당연함이 슬쩍 낯설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당연한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힘. 그것이 임지은이 불러일으키는, 종이에 가만히 누워 있는 시의 힘이다.
- 기금정보
- 서울문화재단 2023 창작집 발간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발간되었음
- 가격
- \10800
- Control Number
- sacl:137875
- 책소개
-
태연한 표정으로
태연하지 않은 세계를 말하는 담대한 시인
누워 있는 시가 일으키는 당연한 것들의 특별한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