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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를 세탁소에 맡기다 : 임후남 시집
コンテンツ情報
전화번호를 세탁소에 맡기다 : 임후남 시집
자료유형  
 단행본
 
0016344502
ISBN  
9791165121297 03810 : \9000
국립중앙청구기호  
811.7-21-1843
KDC  
811.7-6
DDC  
895.715-23
청구기호  
8A1.6 임97ㅈ
저자명  
임후남
서명/저자  
전화번호를 세탁소에 맡기다 : 임후남 시집 / 지은이: 임후남
발행사항  
서울 : 북인, 2021
형태사항  
106 p. ; 21 cm
총서명  
현대시세계 시인선 ; 129
주기사항  
채호기 교수 기증
일반주제명  
한국 현대시[韓國現代詩]
키워드  
채호기
기타저자  
임후남
통일총서명  
현대시세계 시인선 ; 129
가격  
기증
Control Number  
sacl:129659
책소개  
자기를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하라,는
임후남 시집 『전화번호를 세탁소에 맡기다』

2017년 첫 시집 『내 몸에 길 하나 생긴 후』를 출간하고 이듬해인 2018년 도시 생활을 접고 경기도 용인으로 이주하여 시골책방 ‘생각을담는집’을 운영하고 있는 임후남 시인이 5년 만에 두 번째 시집 『전화번호를 세탁소에 맡기다』를 출간했다.
시인 임후남의 시집 『전화번호를 세탁소에 맡기다』 안에는 시가 짓는 또는 지어온 공간들과 각각의 공간이 품고 있는 시간들이 섬처럼 문장 안에 떠오른다. 시인 또는 시적 주체를 지탱하고 있는 공간들은 떠오르면서 동시에 그 사이를 오가는 불안한 기억의 선들에 붙들려 우울하게 가라앉는다. 유년의 사람들과 사건들이 머물고 있는 집, 그곳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마련된 바닷가,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화자가 머무는 복수의 공간들이 만들어낸 꼭짓점들 사이를 시의 언어들이 묵묵히 순환하고 있다.
임후남의 시 속의 ‘바다’는 현실을 벗어나게 하는 유토피아적 공간이다. 「내 방을 데리고 바다로 떠나야지」에서 묘사되는 바다는 시적 화자의 그리움이 한 개의 점처럼 수렴하는 “그”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적 화자에게는 표제작 「전화번호를 세탁소에 맡기다」의 “친구”나 「멋진 우리 세상」의 “그”가 존재한다. 하지만 “약속은/ 당신과 나 사이에 있는/ 아주 한참 먼 이름”이 되어 “이젠 약속이/ 당신에게 가는 지하철을 타지 못하게/ 막아”선다. “나는/ 약속에게 가지도 못하고/ 당신에게 가지도 못”한다.(「그리고 다시 약속」) “그의 부재가/ 움직이지 못하게 가두었다/ 그가 오기로 했던 시간/ 그가 오마고 말했던 시간 속에서/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끝난 후」). 부재가 강제한 기다림에 묶여 시적 화자는 ‘방’이라는 공간에 구속되어 있다. ‘그’의 부재가 ‘나’에게 숙명처럼 골방에서의 기다림을 반복시키지만, ‘바다’는 그런 현실을 잊게 해주는 공간이다.
시인이 일상 안에서 만나는 시적 순간은 날실과 씨실처럼 엮이는 작은 사건들의 틈새에서 발생한다. 임후남의 시적 화자는 날실과 씨실에 다리를 걸치지 못하고 자꾸만 그 구멍 사이로 미끄러져 자신이 만들어온 무형의 공간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 시집 안에서 시인 임후남과 시적 화자, 그리고 내가 겹쳐지는 동안 시는 연주되면서 동시에 감상된다. 시인의 문장들을 따라 읽으면서 잊혔던 당신들을, 그리고 지금도 “한없이 앉아 있는” 자기를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해보라. 시인 임후남과 시적 화자와 당신이 시집 안에서 만나는 순간을 분명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박형준 시인(동국대 교수)은 “우리들 손으로는 닿지 않는 곳이 등이다. 그래서 누군가 우리들 등을 만져주지 않는 이상 등은 가장 먼 곳에 있다. 임후남의 서정시들은 우리들 뒤에 있는 외롭고 쓸쓸한 것들의 그런 그림자와 같은 등을 어루만져주는 따스한 손에 비유할 수 있다. 시인은 운에 기대여 삶을 묻곤 한다. 오래 길을 걸어 벚나무 아래서 새점을 치거나 손금을 보며 삶의 고비들을 가만가만 들여다보곤 한다. 하지만 벚나무 가지 사이로 햇빛은 순연하게 빛나고 손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거기 햇살 심을 곳을 찾아 무수히 빗금을 긋고 있는 삶의 찬란한 예감이 일렁인다. 시인은 자신이 삶에서 가꾸어온 것을 ‘한갓 채소밭’이라 말한다. 그런데 한 고랑에 상추가 있으면 다른 한 고랑에 백일홍이, 또 그렇게 피어난 아욱과 수선화 등이 작은 텃밭을 가득 채우고 있다. 화려한 그 무엇 하나 없지만 시인이 자신의 온 삶과 진한 슬픔으로 가꾸어온 이 전시물은 그리운 당신과 이제는 자신에게서 떠날 것들을 위해 마련한 것들이다. 소박하지만 채소와 꽃들로 당신과 우리를 위해 밥상을 차리고 식탁을 장식하려고 ‘한갓 채소밭’에서 등을 구부리고 일하는 시인의 뒷모습에서 따스한 봄비가 생기롭게 일렁이는 것만 같다”고 시집 출간을 축하해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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