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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일상 : 백무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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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일상 : 백무산 시집
자료유형  
 단행본
ISBN  
9788936422943 03810
DDC  
895.715-21
청구기호  
8A1.608 창71 294
저자명  
백무산
서명/저자  
거대한 일상 : 백무산 시집 / 백무산 지음
발행사항  
파주 : 창비,, 2008
형태사항  
174p ; 20cm
총서명  
창비시선 ; 294
주기사항  
채호기 교수 기증
키워드  
거대한 일상 시집 한국현대시 한국문학 채호기
가격  
수증
Control Number  
sacl:129624
책소개  
치욕의 현실에 던지는 저항과 비판의 목소리!

백무산 시집『거대한 일상』. 노동문학의 중심을 형성하며 민중시의 가능성을 열어왔던 백무산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만해문학상과 이산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시인은 1984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자본의 무한 잡식성에 대한 비판과 자본의 가치를 넘어서는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천착을 시에 담아내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시집에서도 시인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과 생생한 비유, 힘이 넘치는 사유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생태에 대한 시인의 관심이 잔잔하고 깊은 사유를 통해 그려진다. 특히 치욕과 부끄러움으로 가득한 일상을 직시하고 노동의 현실을 새롭게 각성해야 하는 오늘의 상황에 대한 정직한 고백을 담은 시들이 다채로워진 시인의 시세계를 보여준다.

시인은 반복적이고 지루한 일상과 노동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고요에 깊게 침잠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들려준다. 계층 갈등을 부추기거나 선전선동이라는 노골적인 방법 대신, 화면 밖 목소리를 통해 보이는 것 너머의 진실을 유추하게 하는 시적인 방법으로 오늘의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재로 지은 집〉

아름답기로 소문난 오래된 그 절
나와는 금생 인연이 딱 한 발짝 모자라
어떨 땐 눈뜨고 일없이 차를 놓쳤고
어떨 땐 차를 타고도 폭설에 갇혀 못 간 그 절
남의 인연 하나 억지 빌려 겨우 닿았을 때
절은 이미 한 발짝 앞에서 불길 속으로
훌훌 벗고 떠나가고 없었네
재로 지은 절 한 채 벗어두고

아쉬워할 건 뭔가,
재로 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덜컹,
밖이 나오네

서러워할 건 뭔가,
본래 자리에 돌려주어

산에 청산에 가득한
재로 지은 절

그 절 만나고 오는 길
눈이 밝아져
돌부리에 걸려넘어졌네
재로 된 돌부리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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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3369 8A1.608 창71 294 c.2 상상의 숲(문학) 대출가능 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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