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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된 밤 : 권희철 평론집
Contents Info
정화된 밤 : 권희철 평론집
Material Type  
 단행본
Control Number  
sacl:129489
책소개  
“문학은, 그리고 삶은 그런 무해한 것이 아니다.”

차가운 관능으로 타오르는 착화(着火)의 글쓰기
권희철 두번째 평론집

“단정짓지 않고, 해결하지 않고, 공언하지 않는”(시인 김혜순), “너무나 많이, 정확하게 읽는”(평론가 서영채) 평론가 권희철. 예외적으로 탁월하고도 믿음직한 평론가의 탄생을 알린 그의 첫 책 『당신의 얼굴이 되어라』를 수식한 저 문장은, 9년 만에 선보이는 두번째 평론집 『정화된 밤』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현실과 문학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바탕으로 쓰인 더욱 단단하고 깊어진 글을, 한 젊은 평론가가 명실상부 한국문학장의 주춧돌로 조형되어가는 과정을 우리는 『정화된 밤』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정화된 밤』에 실린 글은 단 한 편도 허투루, 가벼이 쓰이지 않았다. 이는 함부로 비약을 허락하지 않는 문장과 논거로 하여금, 충분한 것만으로 불충분하기에 쉬이 해소하고 화해하려 들지 않는 자세로 하여금, 텍스트를 대하는 그의 성결한 태도로 하여금 모든 글이 구성되었기 때문일 터. 그는 기존의 유행하는 담론에 복무-복창하는 대신 차라리 불가능성의 진창과 대결해 문학을 문학의 자리로 되돌려놓는다. 그는 불화를 격화하고 또 감당함으로써 문학을 더 먼 곳으로까지 나아가게 하는 사람이다. 쉬운 찬미를 선택하기보다 텍스트와 자신을 한계 역량까지 밀어붙여 텍스트의 체험을 체험으로 되돌려주는 작가이다.
그의 고투-쓰기는, 이번 책의 제목 ‘정화된 밤’은, 바로 이러한 지점에서 출발하였다. “매혹적이지만 해명되지 않은 불충분한 것(밤)을 끝까지 밀고 나가서 넘어서고자(정화)” 하는 것으로서의 비평, 현실과 자신의 허위마저도 직시하며 도약하기 위한 쓰기, 그리고 이를 거의 관능적으로 느껴지는 문체와 독창적인 목소리로 전달하기. 어떻게? “신비로운 밤의 왕국이 잔혹한 낮의 왕국을 구제하리라는 망상을 경계하면서, 밤의 비진리를 망상으로 끌고 가려는 해석의 욕망을 절제하고 텍스트 안에서 이미 작동하고 있는 객관적인 장치들을 끄집어내면서, 그런 장치들로 낮과 밤의 대립을 해체하고자 하면서.”(「책머리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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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3185 8A0.9 권98ㅈ 상상의 숲(문학) 대출중 대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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