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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여기서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91155351086 07650 : \1680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eng
- DDC
- 813.6741.5973-21
- 청구기호
- 813.5 맥16ㅇ
- 저자명
- 맥과이어, 리처드 지음
- 서명/저자
- 여기서 / 리처드 맥과이어 지음 ; 홍유진 옮김
- 원표제
- [원표제]Here
- 발행사항
- 파주 : 미메시스, 2018
- 형태사항
- 1책 : 삽화 ; 25 cm
- 주기사항
- 원저자명: Richard McGuire
- 초록/해제
- 요약: 2016년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 최우수 작품상 여기, 방 하나가 있다. 표지를 열면, 거기에 방이 하나 있다. 창문과 벽난로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방이다. [여기]는 어디일까? 첫 페이지를 펼치자, 앞과 같은 방 안에 소파만 덩그러니 놓여 있고 왼쪽 위에는 [2014]라는 숫자가 표시되어 있다. 다음 페이지에도 [2014]. 다만, 소파는 흔적을 감추고 벽에는 새로운 책장과 이제 막 꽂힌 듯한 책들, 그 근처에는 책을 담아 두었던 종이 박스가 열려 있다. 누군가가 이제 막 이사를 왔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다음 페이지를 열면, 방은 그대로이지만 시간은 반세기 이전인 [1957]년을 가리킨다.살림살이와 벽지는 2014년에는 없었던 것들이다. 방 한가운데에 놓인 아기 침대와 소파 위의 분유통이 한 아이의 탄생을 알린다. 다음 페이지로 넘어 가니 이번엔 [1942]년이다. 벽지가 다르다. 창문이 열린 방 안에는 사다리 하나뿐. 그다음 페이지인 [2007]년에는 펼쳐 놓은 소파베드가 보이고, 열어 둔 창문으로 [여기]에 바람이 들어오고 있다. 계속해서 다음 페이지를 보면, 다시 [1957]년으로 돌아온다. 드디어 사람이 등장해서 이 방 안에 왜 들어왔는지 생각나지 않는다며 첫 대사를 한다. 동시에 [1999]라고 표시된 작은 컷이 같은 화면의 오른쪽 페이지 아래에 보이고, 컷 안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걷고 있다. 두 개의 시대가 두 개의 창을 통해서 두 페이지에 걸쳐서 그려진 셈이다. 또 페이지를 넘기면 [1623]년이고, 400년 전인 [여기]에서는 아직 방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1957년의 방 일부분과 1999년 방 한구석이 역시 시간을 넘어서 공존한다.
- 언어주기
- 영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기타저자
- 홍유진 옮김
- 기타저자
- McGuire, Richard 지음
- 가격
- \15120
- Control Number
- sacl:124564
- 책소개
-
2016년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아직 생명이 존재하지 않은 기원전 30억 50만 년부터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22175년까지 같은 각도에서 본 똑같은 공간 여기를 두 면에 펼쳐서 보여준다. 하지만 중심이 되는 20세기와 21세기, 특히 20세기 후반은 거의 매년 어느 정도의 형태를 갖춘 채 등장한다. 일어난 일들을 연대순으로 확인하거나, 역사를 재구축하여 읽거나 읽는 방법은 자유다. 아무렇게나 배열된 이미지를 따라가다 보면, 시간 여행의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
작품은 1989년에 아트 슈피겔만이 만들었던 실험적인 만화 잡지 『로Raw』에서 처음 발표되었다. 흑백으로 그린 6페이지, 총 36컷이 전부였던 이 단편이 당시 크리에이터들에게 끼진 영향은 『지미 코리건』의 저자 크리스 웨어의 에세이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원판을 조금 더 변형한 2000년판은 뉴욕에서 열렸던 예술가들의 전시 카탈로그에 게재되었고, 1889년판과 2014년 단행본판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컬러풀한 이미지와 수없이 겹쳐진 프레임 등을 통해 장르를 뛰어넘는 시도들을 선보였다. 드디어 2014년 발행된 판본은 발표하자마자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2016년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작품상까지 수상하기에 이른다.
1989년판과 2000년판에서 살짝 보여 주었던 장대한 시간 여행을 300면 가까이 길게 담아내었다. 원색 화면들은 여전히 힘이 넘치며, 각 컷들은 동시에 배치되거나 수십 페이지 뒤에 다시 나타난다. 저자는 직선적인 스토리가 아닌 마치 <음악처럼> 흘러가도록 의식했다고 말한다. 종이책과 동시에 전자 서적판도 함께 발표한 그는 먼 훗날 미래에는 독자가 <여기>에 들어가서 각 페이지를 읽는 비주얼 리얼리티판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 작품의 가능성은 계속될 둣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