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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 사람에게 : 안태운 시집
산책하는 사람에게 : 안태운 시집
- Material Type
- 단행본
- Control Number
- sacl:122395
-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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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무화시키는 언어와 전복적인 형식으로 주목받아온 안태운의 두번째 시집 『산책하는 사람에게』(문학과지성사, 2020)가 출간되었다. “단단하면서도 독특”한 문장으로 “장면의 전환과 시적인 도약”을 일으킨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제35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감은 눈이 내 얼굴을』 이후 4년 만의 신작이다.
이번 시집에서 안태운은 멈추지 않고 흐르는 언어의 유동성을 따라 산책하듯 이 세계를 거닌다. “나는 어디에 있을까, 어디로 가야 할까”(「계절 풍경」) 자문하고 “나를 어디까지 나눌 수 있을까”(「동행을 따라다니는 풍경」) 고민하는 분열증적 주체의 자리를 모색한다. 이 과정에서 안태운은 특정한 대상에 안착하기보다 시적 이미지들이 연결되는 흐름에 주목한다. “약속된 장소에 도착”(「이국 정서」)할 즈음 다시 출발하는 방식으로 어디에도 체류하지 않는 배회의 상태를 지속한다. 이는 화자가 ‘나’와 ‘현재’라는 익숙한 시점(視點/時點)에도 머무르지 않음으로써 폭넓은 변화의 풍경을 자아낸다. 그러므로 『산책하는 사람에게』는 고정된 자아와 체계의 바깥으로 걸어 나가 일상의 이면을 돌아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그 여정에서 읽는 이로 하여금 생의 예기치 못한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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