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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기이한 새소리를 들었다 : 김지녀 시집
방금 기이한 새소리를 들었다 : 김지녀 시집
- Material Type
- 단행본
- Control Number
- sacl:122377
- 책소개
-
익숙한 풍경의 리얼리티 속에서
낯선 새의 울음처럼 튀어 오르는 모더니티
첫 시집 『시소의 감정』과 두 번째 시집 『양들의 사회학』을 통해 섬세한 인식과 탁월한 형상화 능력을 인정받아 온 시인 김지녀의 세 번째 시집 『방금 기이한 새소리를 들었다』가 민음의 시 276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집 『방금 기이한 새소리를 들었다』는 익숙한 멜로디의 악장으로 구성된, 들은 적 없이 웅장하고 낯선 교향곡과 닮았다. 시인은 능숙한 지휘자로서 각각의 시편들을 부드럽게 연주하고 적소에서 변주한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음역대로 연주되는 피아노곡에 갑자기 날카롭고 위태로운 바이올린이 등장하는 것처럼. 잔잔해 보이는 수면 아래 정체 모를 그림자가 일렁이는 것처럼. 정연함을 아는 사람이 건네는 균열은 우리의 일상에도 파문을 일게 한다. 김지녀의 시는 지상에 발붙인 생활 속에서 유유히 머물다가, 불현듯 상공의 예술을 향해 몸을 띄우거나 비튼다. 마치 정물처럼 앉아 있던 새가 한순간 날아오르듯 시가 전개되는 그 자연스럽고도 예측 불가한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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