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계를 바꾸려하고 있다"
1968년 영화감독 장 뤽 고다르는 비평가 진 영블러드에서 이렇게 말했다. 충격적인 데뷔작 〈네 멋대로 해라〉에서 우아한 설득력을 지닌 〈경멸〉과 수많은 논란을 일으킨 〈마리아에게 경배를〉을 거쳐 포스트모던한 비디오 연작 〈영화의 역사(들)에 이르기까지 그가 추구한 혁신은 계속되어 왔으며, 영화와 비디오의 모든 측면들에 대한 과감한 창조적 접근을 통해 기존 영화 관습들을 뒤흔들었다. 《카이에 뒤 시네마》의 도발적인 에세이들과 그의 초기들의 인터뷰들이 영화비평의 영역에 가져온 새로운 변화 또한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196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그가 비평가들과 학자들, 저널리스트들과 나눈 대화들 중 대표적인 것들을 모은 것으로 그의 삶과 작품, 사상의 핵심적 측면들을 다양한 방향에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