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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안개의 풍경
밀라노, 안개의 풍경
- Material Type
- 단행본
- Control Number
- sacl:120359
- 책소개
-
예순이 넘어 비로소 첫 작품을 발표했고 팔 년 후 세상을 떠나기까지 단 다섯 권의 에세이를 출간했음에도 세월이 지날수록 재평가되며 꾸준히 새로운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가가 있다. 1960년대 패전의 흔적이 가시지 않은 일본을 뒤로하고 유학길에 올라 십삼 년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거주했고, 귀국 후에는 연구자이자 번역가, 에세이스트로 왕성히 활동했던 스가 아쓰코다.
그녀의 첫 에세이이자 제30회 여류문학상과 제7회 고단샤 에세이상을 수상한 <밀라노, 안개의 풍경>을 비롯, <코르시아 서점의 친구들> <베네치아의 종소리>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모두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사상과 문화를 받아들이며 끊임없이 사유한 한 청춘의 기록이자, 2차대전 직후 유럽 대륙을 휩쓸었던 가톨릭 학생운동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이다.
<밀라노, 안개의 풍경>은 인생에 지울 수 없는 궤적을 남긴 밀라노 생활에서 만난 문학과 친구, 도시의 정경을 회상하는 스가 아쓰코의 첫 작품집이다. 세월과 함께 아련한 기억 너머로 사라진 이들의 흔적을 사려 깊게 더듬어가며, 십삼 년간 거주했던 밀라노 외에도 베네치아, 나폴리, 페루자, 트리에스테 등의 도시와 명소를 돌아보며 받은 감회를 유려하게 풀어냈다.
한 편의 서정시를 연상시키는 표제작을 비롯한 열두 편의 에세이 중 여섯 편은 움베르토 사바, 조반니 파스콜리, 알레산드로 만초니, 나탈리아 긴츠부르그 등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문호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글로 이루어져 있어 번역가와 문학자로서도 익히 인정받은 작가의 역량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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