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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살던 때가 그립습니다 - [알라딘 전자책] : 서울로 날아간 부산갈매기 이야기
부산에서 살던 때가 그립습니다 - [알라딘 전자책] : 서울로 날아간 부산갈매기 이야기
- 자료유형
- 전자책
- 171029123310
- ISBN
- 9788967354442 03800 : \126000
- DDC
- 895.785-21
- 청구기호
- 895.785 여67ㅂ
- 저자명
- 여운규
- 서명/저자
- 부산에서 살던 때가 그립습니다 - [알라딘 전자책] : 서울로 날아간 부산갈매기 이야기 / 여운규 지음
- 발행사항
- 파주 : 에쎄, 2018( 알라딘전자책)
- 형태사항
- 전자책 1책 : 천연색
- 주기사항
- 유저수: 5 copy
- 초록/해제
- 요약: 한국의 평범한 40대 직장인 남성이 쓴 부산이야기.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평범함’에 있다. 저자가 보여주는 삶의 태도와 그가 겪어온 경로는 대학 나와 직장 들어가고 결혼해서 애 키우는 가장 평범한 코스를 보여준다. 그런데, 이 ‘평범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러한 삶의 경로가 평범하다고 해서 우리 개개인이 실제로 ‘평범함’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평범해지는 것의 비범함이라는 일종의 역설이 그 속엔 도사리고 있다. 저자의 경험들은 그가 유일하게 겪은 일들이고 그만의 시각과 대처 속에서 삶의 경험으로 무르익은 것들이다. 그런 평범함 속에서 새롭게 빛나는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원본주기
- 원본 . 파주 :에쎄 :글항아리,2017
- 시스템정보
- 접근방법: 서울예술대학교 전자책
- 기타형태저록
- 부산에서 살던 때가 그립습니다. 9788967354442
- 전자적 위치 및 접속
- 원문정보보기
- 가격
- \126000
- Control Number
- sacl:114063
- 책소개
-
부산 갈매기의 연서戀書
그는 “목소리가 크고, 말투는 투박한” 부산 남자다. 서울로 날아온 부산갈매기다. 서울 와서 직장 생활 20년에 제법 표준어를 구사하지만 부산 특유의 억양은 그대로 남아 있다. “한번 정을 주면 오랜 시간 변하지 않고 묵묵히 정을 주는” 탓에 20년 넘게 우승을 못해본 야구팀(롯데)의 광팬이며 잠실운동장을 사직구장으로 여기며 틈나는 대로 드나든다. 입맛도 토종이라 돼지국밥부터 밀치회까지 고향의 맛을 주구장창 우려왔다. 대한민국에서 부산은 제2의 대도시이지만 서울에서 부산은 지방에 불과하다. 이에 대하여 아쌀한* 분노와 반감을 가진 아재이기도 하다(*여기서 ‘아쌀한’이란 명쾌하고 깔끔하다는 뜻이다).
그런 그가 페이스북에 부산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부산을 떠난 지 스무 해가 지난 어느 날이었다. 사람들이 열화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감성 충만 아재의 고향 이야기엔 디테일이 살아 있었다. 부산의 이런저런 동네들, 골목들, 시장들, 학교들, 식당들, 바닷가와 강변…. 그가 자란 부산의 공간들, 그가 먹은 음식들, 그가 만난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하자면 우리를 길러낸 것들과 동일하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를 읽어나가면 우리의 내면이 통째로 들썩인다. 그의 이야기이지만 나의 이야기이기도 한 이 에세이집은 얼마 전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류와 비슷한 감성적 기제를 갖고 있다. 저자는 “어떤 평범한 사내가 자신의 태를 묻은 항구도시와 그 곳 사람들에게 보내는 연서 정도로 생각해주면 좋겠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한다. 이 말은 절반만 맞다.
그 이유는 이 책의 제2부에 있다. 제1부가 저자가 부산에서 살았던 장소, 먹었던 음식, 응원한 야구팀의 이야기라면 제2부는 서울에서의 정착기다. 이십대 후반에 서울로 유학 온 그는 ‘비범한’ 하숙생활을 경험했다. 신림동과 신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그의 하숙 어드벤처는 서울로 날아온 부산갈매기의 ‘방랑충만기’라는 점에서 제1부와 연결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의 방랑을 동행해준 벗들, 결코 평범하지 않고 때로는 기괴한 느낌마저 주는 캐릭터 분명한 그의 벗들이 그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