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인들과의 대담을 통해 얻어낸 반짝이는 통찰력! 이제, 문과도 흥할 차례!

『문과 출신입니다만』은 콤플렉스를 짊어진 문과 남자,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새로 쓴 영화 《너의 이름은》의 프로듀서이자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의 원작 소설 작가인 가와무라 겐키가 2년에 걸쳐 이과의 선두 주자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몇 번이나 깨달음을 얻고 시야를 크게 넓혀 온 기록이다. 저자는 이과 콤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해 문과 대학으로 진학했지만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등 지금 세계를 결정적으로 바꾸고 있는 이들이 이과인들인 것을 깨닫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처음에는 이과와 문과의 차이를 알려고 했다. 문과에 있고 이과에 없는 것, 이과에 있고 문과에 없는 것. 그 차이를 통해 각각이 해야 할 일을 찾아내려 한 것이다. 그러던 중 저자는 깨닫기 시작한다. ‘이과와 문과는 똑같은 산을 다른 길로 오르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문과인이 정치와 경제, 말과 문장을 통해 산을 오르고 있다면, 이과인은 수학과 공학, 의학과 생물학을 이용해 똑같은 산을 오르고 있는 것이다. 책에는 해부학자 요로 다케시, 닌텐도 전무이사 크리에이티브 펠로 미야모토 시게루, 라인 이사 겸 최고전략마케팅책임자 마스다 준, 로봇 제작자 다카하시 도모타카 등 이과 세계의 선두주자 15명과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