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인디밴드와 음악의 모든 것.

인디홀릭이 되어버린 한 기자의 인디밴드 이야기 『당신이 들리는 순간』. 홍대 주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인디밴드에 대한 소개와 그 밴드들이 지향하는 음악세계, 일화 등을 소개하고 있다. 언니네 이발관, 델리스파이스, 옐로우몬스터즈, 국카스텐, 킹스턴루디스카, 장기하와 얼굴들 등의 인디밴드 이야기를 통해 드러나는 음악과 세상에 대한 뮤지션들의 고민 등 독자들로 하여금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선 인디 록 밴드의 음악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한국 인디 음악의 뿌리를 더듬어본다. 2부에선 주류 음악에서 접하기 힘든 다채로운 장르를 실험중인 인디밴드 이야기, 3부는 ‘소규모’ 밴드에 관한 이야기를 수록하였으며 4부에선 무리의 음악을 탈출한 ‘1인 밴드’ 또는 나홀로 ‘뮤지션들의 음악의 질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좋은 음악이란 전위적인 자의식, 사운드의 서정성,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즉, ‘관습으로부터 달아난 사운드’라고 말하며 인디밴드 음악에 담겨 있는 메시지 철학과 개성을 통해 그들이 보여주는 감동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