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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 다비드 바그너 장편소설
コンテンツ情報
삶 : 다비드 바그너 장편소설
자료유형  
 단행본
 
151012133338
ISBN  
9788937431647 03850 : \13500
언어부호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ger
DDC  
833.92-21
청구기호  
833 바18ㅅ
저자명  
바그너, 다비드 지음
서명/저자  
삶 : 다비드 바그너 장편소설 / 다비드 바그너 지음 ; 박규호 옮김
발행사항  
서울 : 민음사, 2015
형태사항  
318 p ; 21 cm
원저자/원서명  
Leben
원저자/원서명  
Wagner, David /
초록/해제  
초록: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도서박람회 문학상을 받으며 독일에서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른 다비드 바그너의 소설. 하나의 "문학적 사건"이자 "살아가면서 단 한 번밖에 쓰이지 못할 책"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어릴 때부터 간 질환을 앓아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한 남자의 병상 일기이자 가족을 향한 애절한 사랑을 담은 이야기다. 한 남자가 어느 날 화장실에서 피를 토한다. 어릴 때부터 병원을 집처럼 드나들던 남자는, 위급한 상황이 왔음을 알고 구급차를 부른다. 아이가 집에 없는 것이 마침 다행이다. 아이는 헤어진 아내의 집으로 돌아가 있다. 그렇게 시작된 입원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옆 침대 환자는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는 아침저녁으로 병실을 드나들며, 그는 하루 세 끼, 습관처럼 병원 밥을 먹고 약을 삼킨다. "망망대해를 떠도는 뗏목과도 같은 하얀 침대"를 타고, 남자는 지나간 삶의 순간순간을, 어머니를, 첫사랑을, 친구를, 아이를 추억한다. 그렇게 남자의 '삶'은 흐르다가 문득 멈추어 버릴 것만 같다. 응급 상황을 넘기고 퇴원해서 집에 온 어느 날, 2시, 남자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당신에게 적합한 기증 장기를 구했습니다." 남자는 고민한다. 장기를 받겠다고 얘기하고 병원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전화를 끊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낼 것인지.
언어주기  
독일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키워드  
장편소설 독일현대소설 독일문학
기타저자  
박규호 옮김
기타서명  
다비드 바그너 장편소설
기타저자  
와그너, 다비드 지음
가격  
\12150
Control Number  
sacl:101090
책소개  
흐르다가 문득 멈추어 버릴 것만 같은 한 남자의 앞에 놓인 두 번째 ‘삶’.

다비드 바그너의 장편소설 『삶』.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도서박람회 문학상을 받으며 독일에서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른 저자의 대표작이다. 어릴 때부터 간 질환을 앓아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한 남자의 병상 일기이자 가족을 향한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랜 세월 간 질환으로 투병해 왔고, 몇 해 전 간이식 수술을 받아 새 삶을 얻은 저자만이 쓸 수 있는 이 작품은 가볍고 정확하고 객관적이면서도 우울함으로 가득 차 있지만 독자들로 하여금 살아 있는 바로 이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어느 날 화장실에서 피를 토한, 한 남자. 어릴 때부터 병원을 집처럼 드나들던 남자는, 위급한 상황이 왔음을 알고 구급차를 부른다. 그렇게 시작된 입원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옆 침대 환자는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는 아침저녁으로 병실을 드나들며, 그는 하루 세 끼, 습관처럼 병원 밥을 먹고 약을 삼킨다. 응급 상황을 넘기고 퇴원해서 집에 온 어느 날, 2시, 남자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당신에게 적합한 기증 장기를 구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죽음’을 통해서만 ‘생명’을 얻을 수 있는 이 남자는, 간 이식 수술 후에 정체성의 혼란을 느낀다. 남자의 머릿속에서는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울려 대고, 편지를 쓰는 자신의 손은 자기 안의 다른 의지로 움직이는 것만 같다. 몸속 새로운 간은, 어제 죽은 옆집 남자의 간 같기도 하고, 어디선가 교통사고로 즉사한 이름 모를 여자의 것 같기도 하다. 그의 ‘삶’은 계속되지만, 그 삶은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 아닌 것만 같다. 누군가의 죽음으로 얻은 간, 그 누군가에게서 계속되었어야 할 삶, 그리고 그 누군가의 생각이나 감정까지 자신에게로 온 것만 같다. 그리고 그에게서 또 다른 삶이, 두 번째 삶이, 천천히 흘러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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