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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지지 마라 : 몸의 들림에 관한 에세이
나를 만지지 마라 : 몸의 들림에 관한 에세이
- 자료유형
- 단행본
- 150706173116
- ISBN
- 9788932027180 93160 : \1100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fre
- DDC
- 194-21
- 청구기호
- 194 낭59ㄴ
- 저자명
- 낭시, 장-뤽 지음
- 서명/저자
- 나를 만지지 마라 : 몸의 들림에 관한 에세이 / 장-뤽 낭시 지음 ; 이만형 옮김 ; 정과리
- 발행사항
- 서울 : 문학과지성사, 2015
- 형태사항
- 125 p. ; 20 cm
- 원저자/원서명
- Nancy, Jean-Luc /
- 초록/해제
- 초록: 몸, 공동체, 민주주의 등의 주제에 대해 독창적인 연구를 전개해온 프랑스의 철학자 장-뤽 낭시가 예수의 부활이라는 상징적 장면을 분석한 에세이를 출간되었다. 부활 첫날, 예수는 막달라 마리아가 그를 알아보고 몸을 잡으려 하자 이렇게 말한다. “나를 만지지 마라.” 낭시는 「요한복음」에만 등장하는 장면, 특히 마리아의 접촉을 금지시킨 예수의 말에 각별히 주목한다. 그는 이 말이 발성되는 방식과 그와 관련된 인물들의 모습과 동작, 그리고 이 장면을 그린 숱한 성상화들을 꼼꼼히 분석하고 대조해가면서 그 한마디 말의 문화사회적 의미를 탐색한다. 예수는 왜 마리아의 접촉을 금지시킨 것일까? 본래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의 몸 자체가 먹고 마실 것으로 주어진 이래 만질 수 없는 것이란 없다. 예수는 어떤 순간에도 사람들이 그를 만지는 것을 거절하지 않았다(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는 빵을 들고 제자들에게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라고 말했고, 부활을 의심한 도마에게는 자신의 상처를 만져보라고 허락한 바 있다). 그런 점에서 ‘나를 만지지 마라’ 장면은 일종의 예외, 신학적 유일 사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부활과 함께 “주님의 오른편에 앉는” 다른 차원의 존재가 된 예수를 만진다는 것의 불가능성에 대한 암시, 혹은 신성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인간의 오만이 야기할 수 있는 재앙에 대한 경고인가? 그러나 그것으로 그친다면, 우리는 이 말의 문화사회적 의미를 민주주의로부터 신정사회로의 퇴행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언어주기
- 프랑스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 기타저자
- 이만형 옮김
- 기타저자
- 정과리 옮김
- 기타서명
- 몸의 들림에 관한 에세이
- 기타저자
- Jean-Luc Nancy 지음
- 기타저자
- 장-뤽 낭시 지음
- 가격
- \9900
- Control Number
- sacl:100565
- 책소개
-
접촉의 욕망과 금지에 대한 낭시의 매혹적 사유!
부활 첫날, 예수는 막달라 마리아가 그를 알아보고 몸을 잡으려 하자 이렇게 말한다. "나를 만지지 마라." 장 뤽 낭시는 《요한복음》에만 등장하는 장면, 특히 마리아의 접촉을 금지시킨 예수의 말에 각별히 주목한다. 그는 이 말이 발성되는 방식과 그와 관련된 인물들의 모습과 동작, 그리고 이 장면을 그린 숱한 성상화들을 꼼꼼히 분석하고 대조해가면서 그 한마디 말의 문화사회적 의미를 탐색한다.
책의 번역은 문학평론가 정과리가 초역을 하고, 목회 활동을 하는 이만형이 영어 번역본을 참조하여 종교적인 부분을 유의하며 검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역자들이 각각 쓴 해설이 실려 있는데, 정과리는 ‘현대 사회의 개인의 윤리학’ 혹은 ‘민주주의 사회의 존재론’으로 읽을 것을 제안하며, 이만형은 복음주의가 지배적인 우리나라에서 이 책이 어떤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인가에 주목해보자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