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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EPOLIS

MArJANE SATRAPI / Pantheon Books, New York

페르시폴리스는 마르잔 사트라피의 만화책이다.

작가가 이 책에서 유년 시절에 겪은 이슬람 혁명을 회상한다.

작가는 6살부터 14살까지 이란에서 겪은 유년시절을 회상하는데, 이 시기는 이란에서 왕이 몰락하고, 이슬람 혁명이 성공하며, 이란과 이라크와 전쟁이 있었던 때 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자신이 겪은 어린 시절의 이란, 즉 자유로운 그녀의 집안과 위선적인 바깥 세상,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 그리고 부조리한 이슬람의 사회상등을, 때로는 우습고 때로는 눈물나게, 한컷 한컷 강력한 이미지로 그려내고 있다.

내가 어른이 되어서 거의 처음으로 보는 만화책이었다. 만화도 좋은 책이 될 수 있고, 좋은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준 책이었다. 이 책에서 마르잔 사트리피는 매우 개인적이고, 정치적이며 또 대담하게 그녀의 유년 시절을 그려내고 있는데, 생략되고 압축된 그녀의 만화는, 한컷 한컷이 마치 잘 쓰여진 시처럼 내게 다가 와서, 깊은 감동을 주었다.

공연학부 황동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