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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 - 동서양 문화의 하이브리드 / 유현준 저

등록일 2018.07.18 / 작성자 신*훈 / 조회수 94  

저자는 Gunter Nischke 의 말을 인용한다. ‘미국과 같은 공간이 넘쳐나는 지역에서는 시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거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건축이 발전해 왔다. 고속도로가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반면 일본은 공간이 부족하고 시간이 오히려 남는다.

이 경우에는 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간을 지연시키는 쪽으로 건축이 발전해 왔다. 따라서 일본정원이 분절되고 회전하고

돌아가는 식의 장치를 통해 같은 공간이라도 실제보다 더 넓게 인식되도록 했다.’

 

서양건축은 기하학과 황금분할에 의한 이상적, 초월적 원리를 추구한 반면 동양건축은 유기적 공간구성과 보이드 공간을 적극

활용한 일인칭적, 상대적 가치를 가진 디자인을 추구하였다.  저자는 건축가의 시선으로 동서양 건축의 핵심적 요소를 제시하고

서로의 차이점을 여러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한다. 즉 서양의 건축은 보이드 공간이 기하학적으로 계획되어진 벽과 지붕에 의해서

명확하게 그 경계가 나누어진 반면 기둥에 의해 구분된 동양건축은 보이드가 모호한 경계에 있다고 말한다.

서양건축은 그리드형태로 나누어 구성된 공간이며 동양건축은 확장 가능하며 모호한 영역이 만들어진다.

 

결론에 이르러 저자가 강조하는 점은 동서양의 건축가들이 근대와 현대를 거치면서 서로의 특징과 장점을 인식하고 융합을 통해

새로운 건축양식을 만들어 갔다는 것이다. 르 코르뷔제와 루이스 칸과 같은 건축가들은 동양적 특징을 이해하고 융합한 서양건축의

대가들이며 일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의 건축공간은 동양적 상대성과 서양적 기하학에 근거를 둔 하이브리드 건축이라고 설파한다.

이점은 예술의 장르를 넘어 오늘 한국의 모든 창작자들에게 훌륭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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